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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마켓 렌즈

크레딧 마켓 렌즈: 금융공학의 귀환, 2008년 수준은 아니지만 방심은 금물

사이클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시장에서는 레버리지와 복잡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위기 상황이라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환경임을 시사하며,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크레딧 마켓 렌즈: 금융공학의 귀환, 2008년 수준은 아니지만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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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CO의 중장기 전망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내용 중 하나는 금융공학이 더욱 가속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기를 특징지었던 모기지 시장 및 기타 영역에서 나타났던 과열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사이클 후반기 시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익숙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전통적인 수익원이 부족해지면, 투자자와 금융 중개기관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버리지, 신용등급 차익거래, 유동성 변환, 그리고 복잡성과 비유동성을 수용하려는 경향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금융공학 기법은 어디에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과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다음 내용은 예시를 위한 것이며, 모든 사례를 포괄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각각의 사례가 반드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동일한 근본적 역학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각 사례는 개별적으로 볼 때 그 규모가 아직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금융공학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시장 사이클의 핵심 특징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차트 1: 역사적 고점에는 못 미치지만 상승한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마진거래 잔액 비중

출처: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PIMCO. 2026년 5월 31일 기준.

차트 2: 2022년 이후 약 두 배 증가한 헤지펀드 프라임 브로커리지 차입 규모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PIMCO. 2025년 12월 31일 기준.

차트 3: 2022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한 미국 레버리지 ETF의 AUM

출처: Bloomberg 데이터 및 PIMCO 계산. 2026년 6월 30일 기준.

차트 4: 방법론 변화에도 최근 수년간 크게 증가한 비예금기관 대상 은행 대출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PIMCO. 2026년 5월 기준.

하지만 연결성은 그보다 훨씬 깊습니다. 차트 5에서 볼 수 있듯이 은행들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크레딧 리스크를 보험사 및 기관투자자에게 이전하기 위해 중요위험이전(SRT) 거래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히 높였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해당 리스크에 궁극적으로 노출되는 투자자가 자금조달 체인의 다른 단계에서 차입자 또는 스폰서 역할을 하는 동일한 사모펀드 그룹의 계열사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과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전체로 널리 분산되기보다 상호 밀접하게 연결된 참여자들 사이에서 재배분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 노출이 긴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내에 계속 집중돼 있는 경우, 중요위험이전 거래가 의도한 분산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리스크가 은행 대차대조표 밖으로 이동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는 여전히 동일한 금융 생태계 안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트 5: 지난 10년간 6배 증가한 중요위험이전 발행 규모

출처: 국제신용포트폴리오매니저협회(IACPM) Global SRT Bank 설문조사(2016~2025) 및 PIMCO. 2025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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